공유오피스 확대하는 삼성전자…기업문화 개선 박차

경기 동탄에 거점오피스 추가…내년부터 활용
서울 강남·대구광역시 등 주요 사업장 중심 확대
'미래지향 인사' 일환…직원 친화적 문화 확산
이재용 “좋은 사람 모시고 유연한 문화 만들자”
  • 등록 2022-09-27 오후 1:34:36

    수정 2022-09-27 오후 1:34:36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거점 공유 오피스를 경기 남부 지역까지 확대하며 새로운 근무 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직원의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조성해 더욱 유연한 기업 문화를 만드는 미래지향적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인근에 거점 공유 오피스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오피스는 내년부터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전사적 차원에서 거점 오피스를 늘려나가는 추세다. DS부문은 이미 동탄에 있는 사내 교육센터를 거점 오피스처럼 사용 중이다. 또 내달께 서울 강남 지역과 대구 지역에도 각각 사무 공간을 마련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거점 오피스 확대는 전사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거점 공유 오피스 별로 정확한 (개소)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장과 본사 등을 중심으로 인근에 거점 오피스를 마련하며 임직원 편의를 도모하는 분위기다. 본사가 위치한 수원을 비롯해 화성·기흥·평택 등 주요 사업장이 경기 남부권에 몰려 있는 반면 직원들의 실제 거주지는 서울인 경우가 많단 점에 착안해 사무공간을 서울에 마련했단 분석이다. 대구 역시 인근 구미사업장과 가까워, 대구에서 통근하는 직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탄 역시 기존 DS부문 사업장이 위치한 화성, 기흥 등과 현재 사무 공간이 마련되지 않은 평택 등과 가까운 위치에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미래지향 인사제도’를 통해 거점 공유 오피스를 설치하고 사내에는 자율근무존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마련해 인재 양성을 위한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자율근무존은 수원·구미·광주 등 사업장에 마련된다.

특히 거점 공유 오피스의 경우 직원의 통근 시간을 줄여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려 보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하는 문화를 보다 미래 지향적이고 직원 친화적으로 바꿔, 우수 인재를 끌어들이겠단 의지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월 “우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모시고 우리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며 선진적 기업문화와 인재 유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업계는 거점 공유 오피스를 늘리고 자율 근무존을 도입하는 등 근무 방식을 바꾸기 시작한 삼성전자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처럼 큰 기업이 거점 공유 오피스를 도입해 근무 방식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은 기업·조직 문화 개선에 대한 우리 산업계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의미”라며 “우수 인재를 잡기 위한 삼성의 열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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