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3세' 이상현 태인 대표, 南北우표 기증으로 감사패

국악원 도움 요청에 우표 기증
8일부터 넉 달 간 기증품 전시
  • 등록 2020-08-10 오전 11:11:16

    수정 2020-08-10 오전 11:11:1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태인은 LS그룹 3세인 이상현 태인 대표가 국립국악원으로부터 지난 7일 감사패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남·북에서 발행한 전통음악 우표 전 종을 국립국악박물관에 기증한 데 따른 것이다.

국립국악원은 국악박물관 개관 25주년을 맞아 북한 음악 자료실을 꾸미면서 기념전시 ‘북한 민족음악 기획전’의 학술 논문으로 ‘우표로 알아보는 북한의 민족예술’ 논고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물 이미지를 구하지 못해 북한 우표 전문가인 이상현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상현(오른쪽) 태인 대표에게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이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태인)
이에 이상현 대표는 국악원이 요청한 북한 우표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발행한 전통음악 우표까지 전통음악 우표 전 종을 기증했다. 이 대표는 평양 조선우표사를 방문하는 등 방대한 북한 우표 콜렉션을 소장했다. 대한체육회 남북체육교류위원, 민화협체육위원,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며 국무총리표창과 전통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이 대표는 대한민국 영토라고 표기된 최초의 독도 표목 사진을 발굴해 국가 학술기관에 기탁하고 안중근 기념관에 안중근 의사 관련 남북 우표와 화폐 자료를 기증했다. 그는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외손자로 재벌가 출신 한양대 총학생회장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국악원은 북한 민족음악 기획전의 한 코너를 이 대표의 기증품으로 꾸몄다. 우표 속 남북 전통음악 차이를 비교할 수 있고, 전통 악기부터 개량 악기, 작곡가, 아동 가요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은 북한 우표도 살펴볼 수 있다.

이 대표는 “북한 우표 속 개량 악기는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북한의 아동가요 우표와 우리의 동요 우표 속 쌍둥이처럼 등장하는 ‘반달, 고향의 봄’ 우표는 민족적 동질성으로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며 “남과 북이 공유하고 있는 음악적 자산이 통일을 향한 한 걸음 한걸음에 큰 울림으로 역할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증 우표는 8일부터 넉 달 동안 전시한 후 국립국악박물관 북한음악자료 수장고에 영구 보관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기증 전시공간 앞에서 이상현 태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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