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호송차 부수고 난동…경찰, 기소의견 檢 송치

출소 후 차량 올라타 유리 파손…유튜버 등 입건
경찰 "3명 기소의견 송치…나머지 수사 중"
  • 등록 2020-12-28 오후 12:00:00

    수정 2020-12-28 오후 12:00:00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찰이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8)이 출소한 뒤 그의 거주지를 찾아가 소란을 피우거나 난동을 부려 입건된 이들 중 일부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조두순 출소일인 12일 오전 일부 시민들이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를 나서 집으로 향하는 호송차량을 막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청 관계자는 28일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관련 사건은 총 9건이 발생해 1건은 범죄혐의가 없어 현장에서 종결했다”며 “접수된 사건 9건 중 3건은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나머지 5건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조두순이 출소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유튜버들이 안산시 준법지원센터와 조두순의 안산시 자택 인근을 찾아 그가 탄 호송 차량을 짓밟고 파손하는 등 소란이 일어났다.

실제 조두순이 출소한 12일부터 16일까지 경찰에 접수된 소음피해·사생활 침해·교통 불편 등 민원 신고는 모두 124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이도 있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18일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며 그가 탑승한 호송차 지붕 위로 올라가 뛰고 차량을 발로 걷어찬 혐의를 받는 유튜버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박정대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 22일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지난 2008년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조두순은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12일 만기출소했다.

그의 출소 소식이 알려지자 성범죄자에 대한 형량이 지나치게 낮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출소 당일 조두순의 자택 인근에는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주민과 유튜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유튜버들은 조두순의 거주지 앞에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그가 들어간 건물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가스 밸브를 잠그려고 시도하는 등 소동을 벌이며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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