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이재명 "日보복, 반도체 소재 국산화 기회로 활용"

민주당, 12일 경기도 화성 반도체업체 방문해 현장최고위 개최
이해찬 "범정부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 대책 확립"
이재명 "대기업이 소재·장비업체 협력 안해 문제"
  • 등록 2019-07-12 오전 10:45:09

    수정 2019-07-12 오전 10:45:09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진쎄미켐에서 열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본의 대(對)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기회로 활용하자고 밝혔다. 대일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소재·장비 국산화의 계기로 삼자는 취지다.

이해찬 대표는 12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반도체 소재 생산업체 동진쎄미켐을 찾아 관련 업계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 산업 구조를 혁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주력 산업의 원천기술 확보·핵심인력 양성· 국산화 비율 제고 등 경제 체질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정은 연 1조원 규모를 집중 투자해 수출규제 품목을 자립화하고 현재 소요 예산을 취합중인데 올해 추경에서 일단 3000억원을 배정할 것”이라며 “업계에서 요청하신 여러 사안 있는데 당정 협의 통해서 세밀하게 검토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업계 숙원이었던 테스트베드(시험대) 구축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적극 검토해 빨리 설립해서 개발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당정협의를 거쳐 범정부 차원에서 소재 부품 경쟁력 강화 대책을 확립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충분히 예측했고 언젠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일이다. 이 때문에 지금이라도 수입 다변화와 국산화를 통한 안정적 체제의 발굴이 중요하다”며 “향후 장기적으로 안정적 공급 체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지사는 대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일본만의 문제냐, 한국 정부도 노력을 안해서 그렇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최종 수요처라고 할 수 있는 대기업이 당장의 이익이 급해서 관련 소재·장비에 업체에 대한 협력체계 구축을 안 한 것이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큰 경제적 이익인데 그것보다 당장 싸고 좋은 물건에 집착하다 보니 일본 독과점에 희생된 측면이 있다”며 “대기업도 당장 현실적 이익보다는 안정적 장기적 공급체제 만드는 데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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