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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TV 시장 규모는 256억7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감소했다. 수량 기준으로는 4970만대로 4.3% 줄었다.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 국면으로 접어들며 펜트업(보복소비)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TV 시장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전분기 대비 5.2%포인트 상승한 32.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점유율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1분기 TV 시장점유율은 17.7%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절반 이상(50.6%)을 차지하며 선전했다. 중국의 TCL(8.0%)·하이센스(7.6%), 일본의 소니(7.6%)가 그 뒤를 이었다.
Neo QLED 8K를 앞세운 QLED의 꾸준한 성장과 초대형·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가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QLED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30만대가 판매됐으며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76%에 상당하는 252만대를 판매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2분기까지 3000만대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초대형TV 시장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75형 이상 초대형TV 시장에서 40.7%, 80형 이상 시장에서는 48.1%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이다. 2500달러(약 316만원) 이상 프리미엄TV 시장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49.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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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1분기 최상위 프리미엄급 TV인 OLED TV 시장에서 1분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레드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92만4600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62.2%를 차지했다.
OLED TV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옴디아는 올해 OLED TV 출하량이 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LED TV를 판매하는 브랜드는 21곳으로 늘어난 것으로도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