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0만 도시농부 시대 연다…2024년까지 2500억원 투자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 추진
오피스·벽면 등 수직적 확대…LH임대주택·서울 근교 도시농업 공간 활용
1자치구1 '도시농업지원센터' 구축해 정보·지원
  • 등록 2020-09-23 오전 11:15:00

    수정 2020-09-23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4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도시농부를 100만명까지 확대한다. 오피스 공간, 벽면 등 건물 내·외부를 활용해 도시농업 공간을 넓히는 한편 LH공사의 임대주택 단지 내 공간, 토지활용이 확정되지 않은 공백기 유휴지, 서울 근교 등도 최대한 활용해 도시농업 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는 3대 분야 27개 사업에 5년 간 총 2514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도시농부 100만 시대를 대비해 도시농업 공간을 현재 202ha에서 2024년 240ha 규모로 확대한다. 향후 5년 간 농업에 대한 향수가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 75만 명이 은퇴를 앞두고 있고 시민 10명 중 6명 이상(63.4%)이 도시농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등 도시농부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고 보고 대응키로 한 것이다.

옥상텃밭, 그린힐링오피스, 벽면녹화 등 건물면적을 활용한 수직적 확대도 시도한다. 수평적 확장이 어려운 대도시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LH공사 임대주택 등 타 기관의 영역과 서울시 근교지역까지 확장한다. 또 도시농업과 휴게, 문화,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이 한 곳에 이뤄지는 복합공간도 권역별 총 4개소를 조성해 도시농업 입문공간으로 활용한다.

도시농업의 일상화를 위해 자치구별 도시농업지원센터를 전 자치구에 1개소씩 지정 운영하고, 다양한 공동체 활동도 지원한다. 서울 시민은 지역에서 농촌체험, 지역의 농민들은 서울에서 직거래장터를 여는 상생사업도 지속한다.

이밖에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등 8개 지정기관을 통해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교육을 확대하고 지하철역 등 지하 유휴공간을 활용한 미래형 스마트팜도 확대 조성한다. 미래형 농산업의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유망 스타트업을 참여시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시민과 함께 100만 도시농부 시대를 열고 도시농업이 단순 취미활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창업이나 일자리 기회로도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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