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소속사에 빚 2억...미안해 엄마"

  • 등록 2021-06-24 오후 10:45:58

    수정 2021-06-24 오후 10:45:58

김수찬 (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활동을 중단하고 군 입대를 결정한 이유를 털어놨다.

김수찬은 24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노래하고 무대를 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했던 저 수찬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귀하고 값진 고정 프로그램들까지 과감하게 포기하고 군복무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근 3년 간의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가수 활동으로 제가 얻은 것이 정산 0원에 뮤직K에 갚아야 할 2억이 넘는 빚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활동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가고, 매달 생활비도 못 버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저의 선택은 군 복무를 시작하는 것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지식이 부족한만큼 지금은 변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1차 내용증명서를 보냈고, 그 답을 뮤직K로부터 받아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사진=김수찬 인스타그램
김수찬은 “이 인스그램 계정 또한 뮤직K 관계자와 함께 관리하는 만큼 이 글이 내려질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그래도 군 복무 기간은 월급이 나오니 감사해야 하는 거겠죠”라며 “일 그만두게 하고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미안해 엄마”라고 전했다.

2012년 데뷔한 김수찬은 2019년 1월 뮤직K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싱글 ‘사랑의 해결사’를 발매했다. 이후 지난해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최종 10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훈련소에 입소한 김수찬은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한다. 김수찬은 과거 교통사고로 목디스크가 생겨 신체 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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