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31개 도서지역 LPG 상시 공급한다

행안부, 5년간 454억원 투입…4200세대 LPG 저장탱크· 배관망 설치 사업 추진
  • 등록 2022-03-31 오후 12:00:00

    수정 2022-03-31 오후 12:00:0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섬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겨울만 되면 연료 공급 걱정에 노심초사다. 날씨 탓에 선박 운항이 중단되면 등유와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이 어려워 며칠 동안 난방은 물론 취사도 하지 못할 때가 잦아서다.

앞으로는 이러한 불편이 사라지고 섬마을 주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액화석유가스(LPG)를 상시 공급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026년까지 31개 섬, 4200세대를 대상으로 ‘섬마을 액화석유가스(LPG)시설 구축사업 5개년 계획’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섬에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난방과 취사에 필요한 연료를 공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기상 악화 등으로 연료 공급이 불안정해지면 난방을 중단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섬마을 액화석유가스(LPG) 구축사업은 2026년까지 총 454억원을 투입해 31개 섬, 4200세대를 대상으로 LPG 공급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선정한 4200세대는 시·군·구를 통해 마을 단위별로 수요를 조사한 후 탱크 부지 확보, 연료 운반선 운항, 주민 동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올해 88억원을 투자해 12개 섬 816세대를 우선 지원한 후 단계적으로 2026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31개의 섬에는 LPG 저장통(저장탱크)과 개별세대까지 배관망을 설치하고 각 가정에는 안전시설(가스타이머, 타이머 콕 등)이 보강된다. LPG 시설이 갖춰지면 한 달 이상 사용 가능한 LPG를 보관하면서 상시 공급받을 수 있다. 가스경보기와 같은 안전시설을 보강해 사고를 예방하고 운송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섬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 실장은 “지방소멸 방지가 정책의 화두가 됐고 지방소멸의 첫 시작점이고 할 수 있는 섬은 우리가 지켜야 할 최우선 대상”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섬마을 LPG 시설 구축을 시작으로 살고 싶은 섬을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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