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환율 급락에 평양 환전상 처형"

국정원, 27일 국회 정보위에 보고
"과잉분노 표출…세관 간부도 처형"
  • 등록 2020-11-27 오후 12:42:06

    수정 2020-11-27 오후 12:42:06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환율급락을 이유로 평양의 ‘거물 환전상’을 지난달 말 처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방역규정을 어긴 핵심간부도 처형한 것으로 정보당국은 분석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국가정보원이 27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제재조치와 코로나19, 수해로 인해 ‘3중고’를 겪고 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과잉분노를 표출하면서 상식적이지 않은 조치를 내놓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환율 급락을 이유로 평양 거물 환전상을 10월 말에 처형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핵심간부가 방역규정 이행하지 않아서 강도높게 처벌하고 처형한 사례도 있다”면서 “지난 8월 신의주 세관에서 물자반입이 금지돼있는데 반입해서 처형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바닷물이 코로나로 오염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북한 바다에서 어로와 소금생산도 금지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국정원은 이날 정보위 현안보고를 통해 북중무역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4분의 1수준(1~10월 5억3000만달러)으로 줄었고 중국에서 물자반입이 중단되면서 설탕, 조미료, 식료품 가격이 4배 가량 급등한 사실 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하태경 간사가 27일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국정원법 처리 연기에 관한 여야 합의 내용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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