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머스에이투지, ‘우핸들’ 싱가포르서 자율주행 면허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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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연구원 출신들 창업…韓 기업 최초 싱가포르서 쾌거
  • 등록 2025-05-13 오전 8:30:51

    수정 2025-05-13 오전 8:30:5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차 연구원 출신들이 창업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는 한국 기업 최초로 싱가포르 국토교통부 산하 육상교통청(LTA)에서 현지 공공도로 자율주행 운행을 위한 ‘M1’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M1 라이선스는 제한된 환경의 정해진 경로 내에서 반드시 안전운전자가 탑승해야 하는 면허이다. 싱가포르의 자율주행 면허는 M1을 비롯해 안전운전자의 조건부 탑승이 필요한 M2, 완전 무인 단계의 M3로 구분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한국에서 다양한 환경과 주행 시나리오 기반 기술을 검증하며 쌓은 실증 경험이 높은 경쟁력을 발휘했다. 에이투지는 국내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 차량 455대 중 55대를 운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62만km의 국내 최장거리 도심 도로 실증 경험을 축적해왔다.

특히, ‘좌핸들’ 국가인 한국 자율주행 기업이 ‘우핸들’ 국가인 싱가포르에서 면허를 취득, 기술 유연성과 글로벌 역량을 입증했다. 핵심 알고리즘과 센서 구성, 판단 로직 등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반대 구조로 전환되어야 하고, 국내에는 검증할 도로가 없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무상 개방한 K시티(자율주행 실험도시)를 적극 활용해 우핸들 차량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국내에서 선제 개발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킬사글로벌과 설립한 싱가포르 현지 합작법인 A2G(오토노머스투글로벌)를 통해 현지의 엄격한 기준을 대응하며 이번 성과를 거뒀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M1 면허 취득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한국형 레벨4 자율주행차 ‘로이’의 싱가포르 내 추가 실증사업과 상용 서비스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LTA는 올해 초 새로운 자율주행 평가 프레임 워크를 발표하고 M1 면허 취득 후 DRA(무인 자율주행 운행 준비도 평가)를 통과해야 안전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운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회사는 M1 면허 획득을 통해 ‘로이’의 판매 및 상용 서비스 제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싱가포르 외에도 다양한 국가로 로이의 수출을 추진하고, 우핸들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으로 일본 등 국내와 도로 환경이 다른 국가들까지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싱가포르 M1 면허 취득은 기술력과 신뢰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M2, M3 인증을 추가 획득하고 국가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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