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란의 포스트 뱅크를 거래 금지 대상 금융기관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이란의 핵프로그램과 관련해 새로운 자체 제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6일 백악관에서 기자 회견을 통해 이란이 국제적인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는데 대해 추가적인 대가를 물리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란 국영은행의 국제 무역 거래를 담당하고 있는 포스트 뱅크를 거래금지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또 이란의 미사일 개발을 지원하는 이란 혁명 수비대와 연관돼 있는 개인과 기업에 대해서도 제재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앞으로 이란에 경제적인 제재 강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국제적 제재를 피해갔던 개인과 기관들이 제재 대상에 추가됩니다. 이 제재안은 다른 정부와 외국 금융 기관들이 이 기관들과 거래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이란의 불법적인 활동을 막기 위한 겁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또 다른 국가들도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막기 위해 경제적 제재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티모시 가이트너/미국 재무장관
UN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다른 국가들도 함께 나서줘야 합니다.
이란은 이번 제재 조치에 대해 보복을 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마무드 아마디네자드/이란 대통령
이란은 결의안을 이유로 이란의 이익을 해치는 국가에 대해서 강력한 보복을 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그러나 서방과의 협상 재개에 준비가 돼 있다면서 협상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9일 이란의 핵 프로그램 폐기를 촉구하는 4차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