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무료급식소, 수급자 신청 거부된 독거노인 지원

  • 등록 2018-03-19 오전 11:31:58

    수정 2018-03-19 오전 11:31:58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전국자원봉사연맹 산하 천사 무료급식소가 김옥란(가명, 85) 할머니와 뜻깊은 인연을 맺었다.

서류상에는 존재하지만, 부양능력이 없는 딸로 인해 기초수급자 적용이 되지 않는 김옥란 할머니는, 불편한 다리로 인해 일할 수 없는 상태다. 작년, 남편을 여의고 더욱 어려워진 형편으로 인해 영양실조로 목숨이 위험할 정도였지만, 부양능력이 없지만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기초수급자 적용이 되지 않았다

유일한 부양자인 딸은 수년간의 가정폭력으로 남편으로부터 도망쳐 나와 현재 할머니 댁에 임시 거주하고 있지만, 정신이 온전치 않은 상태이기에 할머니를 부양할 수도, 일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전국자원봉사연맹 산하 천사무료급식소는 도시락 배달로 할머니와 딸의 영양실조를 막고, 이후 상담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딸이 사회로 나가 할머니를 부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국천사무료급식소 관계자는 “처음에 도시락 배달 갔을 때는 식사도 제대로 못 삼키시고, 힘이 없어 보였는데, 벌써 3주차 들어가는데, 많이 밝아지시고, 식사도 곧잘 챙겨 드신다. 따님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싶다고 마음을 굳게 먹은 상태이다.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은 부양의무자의 부양거부로 인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을 위해 사랑의 도시락 배달 및 생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하 전국 26개소의 천사무료급식소에서 독거노인과 빈곤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을 펼치며, 고령화 사회에 노인들을 위한 나눔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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