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모멘텀, 로봇·무인운반차 사업 분할 ‘한화로보틱스’ 설립

2027년 8조5000억 세계 로봇시장 공략
모멘텀부문 이차전지·태양광 장비 집중
  • 등록 2023-08-11 오후 4:27:40

    수정 2023-08-11 오후 4:27:40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000880)는 11일 FA사업부 내 협동로봇과 무인운반차(AGV) 사업을 분리해 신설법인 한화로보틱스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함께 투자하는 조인트벤처 형태로 지분구조는 한화 68%, 한화호텔앤드리조트 32%로 구성된다. 설립일은 10월초로 예상된다. 한화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고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분리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 등 전 세계적인 사회구조 변화에 맞물려 로봇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예상했다. 국내 시장은 올해 1300억원에서 2027년 5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유럽·북미·중국을 중심으로 시장 규모가 올해 2조원에서 2027년 8조5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로보틱스는 분사를 통해 스마트 기술기반 ‘로보틱스 솔루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협동로봇 사업은 산업용 중심에서 서비스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용접과 머신텐딩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산업용 고객을 집중 공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푸드테크, 건물관리, 전기차 충전 등 서비스 시장으로 확대를 계획 중이다. 머신텐딩은 금속 가공 기계, 플라스틱 사출 기계 등 가공물을 투입해 완성품을 꺼내는 공정을 말한다. AGV 부문은 고객사 니즈를 반영한 제품 기반 수주형에서 모듈화 및 표준화 기반 대리점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법인 신설을 통해 모멘텀 부문은 핵심사업인 이차전지와 태양광 장비 사업에 집중하고 협동로봇과 AGV 사업은 분사 운영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외형성장과 수익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한화의 기업가치를 증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 로고.(사진=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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