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연료습도 10.5% 이하일 때 산불발생 위험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연료습도 분포지도 서비스 시범 운영
  • 등록 2021-04-08 오전 11:24:17

    수정 2021-04-08 오전 11:24:17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연료습도 분포 지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불 발생위험 예측력을 높이기 ‘산림연료습도 분포 지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산림연료습도 분포 지도는 전국 시·군·구 및 읍·면·동 등 행정구역 단위로 산림 내 사연료(dead fuel)에 포함된 수분의 분포를 매시간 제공한다. 사연료는 기상조건에 따라 수분 함량 변동이 큰 낙엽, 죽은 가지, 토양 상층 유기물 등을 말한다. 산림연료의 수분 함량은 산불의 발생과 강도, 확산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로 보통 수분 함량이 낮으면 산불 발생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산불 관련 선진국에서는 산불위험평가시스템이나 산불모형의 주요 인자로 활용하기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생태연구과 연구에 따르면 산불발생 위험도는 산림연료습도가 10.5% 이하일 때 크게 증가한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6년간 봄철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났던 날에 산림연료습도 분포를 적용한 결과, 산불이 발생한 453곳의 산림연료습도는 7.2~17.2%의 범위였으며, 이 중 70%인 315곳의 산불 발생은 산림연료습도 10.5% 이하 조건이었다.

산림연료습도 분포 지도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운영하는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에서는 기상, 지형, 임상 정보를 고려한 산불위험지수 및 등급, 대형산불위험예보, 소각산불징후예보, 산불확산예보 등 산불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임종환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생태연구과장은 “산림연료습도 분포 지도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산악기상관측망과 연계해 산림연료습도 관측 지점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산림연료습도 추정을 활용한 산불위험예측 정확도 개선을 통해 산불예방에 대한 기여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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