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캐나다 정부와 리튬, 니켈 등 이차전지 핵심광물 개발 협력에 나선다.
 | (왼쪽부터) 권순진 한국광해광업공단 광물자원본부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킴벌리 라보아(Kimberly Lavoie) 캐나다 천연자원부 국장이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배터리 핵심소재를 중심으로 한 핵심광물 개발 협력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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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광업공단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캐나다 천연자원부와 핵심광물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공단은 캐나다 천연자원부와 2019년 관련 협약을 맺었었다. 이번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캐나다 방문을 계기로 관련 내용을 일부 갱신한 것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내년부터 대당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세액공제)을 받으려면 배터리 소재·부품의 일정 비율 이상을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나 자우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조달해야 한다는 내용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했다.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한 한국 기업으로선 자원 부국인 캐나다로부터 핵심 소재를 조달하는 게 필수다. 캐나다에는 리튬 53만톤(t), 니켈 280만t, 코발트(22만t), 희토류(83만t) 등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북미 지역 내 핵심 소재 조달을 위해 같은 날 아발론(Avalon), 엘렉트라(Electra), 스노 레이크(Snow Lake) 현지 3개사와 핵심광물 공급·가공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산업부 산하 자원 공기업인 광해광업공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캐나다 정부와 광물 및 금속자원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고 친환경 및 광산피해 복구 기술을 공유하는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 갱신 과정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원료인 리튬, 니켈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한편 광해광업공단은 국내외 희소금속 탐사를 추진하는 국내 기업에 필요 비용의 최대 90%를 지원하는 민간기업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단이 직접 탐사해 온 프로젝트의 이양 계획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