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성백제유적 등 3건 ‘세계유산 등재' 추진

한성백제유적·성균관과 문묘·용산기지 등 등재 추진
전담조직 및 전문가 자문단 신설 예정
문화재청, 2016년 유네스코 등재 신청 유산으로 ‘한양도성’ 선정
  • 등록 2014-11-06 오후 1:51:58

    수정 2014-11-06 오후 2:15:44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문화재청이 지난 4일 한양도성을 2016년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할 우리나라 대표유산으로 최종 선정한 가운데 한성백제유적, 성균관과 문묘, 용산기지도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쓰촨성에 있는 유네스코 등재 문화시설 ‘두장옌’을 시찰하며, 서울의 대표유산인 한성백제유적, 성균관과 문묘, 용산기지도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양도성 후속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3건 후보군은 시와 전문가들이 총 1450건의 서울 소재 유산 중 세계유산 등재가치를 종합 검토해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 지역에 있는 한성백제유적은 고대 동아시아 문화 교류의 중심축을 형성한 백제 초기 역사의 유적 지구이며, 명륜동 성균관대에 있는 성균관과 문묘는 유교적 제의와 인재 양성 기능이 결합한 조선시대 최고 국립대학이다. 용산기지는 19세기 제국주의 시대부터 20세기 냉전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사적 변화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서울시는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 준비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 유산이 ‘유네스코 잠정목록 등재→문화재청의 국내 우선등재유산 선정→최종 세계유산 등재’의 단계를 밟아가도록 장기적으로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팀 단위의 전담조직과 전문가 자문단도 신설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양도성을 비롯한 서울의 대표유산들이 세계 미래 유산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전문가, 시민들과 함께 오랜 기간 정성스럽게 가꾸어 세계에 내놓을 계획”이라며 “이들 유산이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서울이 명실상부한 2000년 역사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는 지난 2002년부터 한 국가당 1년에 1개 유산만을 세계유산에 등재 신청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지난 4일 ‘서울 한양도성(사적 제10호)’을 2016년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할 우리나라 대표유산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2016년 유네스코에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등재 여부는 2017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현재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서울시의 유산은 창덕궁, 종묘, 조선왕릉 등 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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