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경기전망 2달 연속 하락…건설·서비스업 `우울`

중기중앙회,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발표
81.5로 전월比 4.6p↓…건설·서비스업 5p 넘게 내려
원자잿값 상승,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우려 커져
  • 등록 2022-06-28 오후 12:00:00

    수정 2022-06-28 오후 12:00:00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추이.(자료=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소기업이 내다본 경기전망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원자잿값 상승, 금리상승,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 대한 우려로 지난 6월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1.5로 전월 대비 4.6포인트(p)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12월(83.5) 이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2개월 연속 80선 아래를 밑돌았으나, 지난 3월 상승세로 전환해 80을 넘겼다. 지난 5월 87.6으로 코로나 이후 최고치를 찍었으나, 이후 6~7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최근 원자재값 상승, 금리상승,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오는 7월 중소기업 체감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7월 경기전망은 84.4로 전월 대비 2.7p 내렸다. 식료품(9.7p↑),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3.5p↑), 음료(2.4p↑)를 중심으로 5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했지만, 비금속광물제품(12.8p↓), 1차금속(10.4p↓), 섬유제품(9.4p↓)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비제조업도 80.0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5.5p 떨어졌다. 건설업(77.1)은 전월대비 5.1p나 내렸고, 서비스업(80.6)도 5.6p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교육서비스업(3.8p↑), 숙박 및 음식점업(2.6p↑)을 중심으로 5개 업종이 전월대비 올랐지만,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10.5p↓), 부동산업 및 임대업(7.9p↓), 도매 및 소매업(7.7p↓) 등이 크게 내렸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출(87.1→89.5) 전망은 소폭 상승한 반면, 내수판매(86.9→81.6), 영업이익(81.2→78.2), 자금사정(82.5→79.7) 전망은 전월에 비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6월 중소기업들의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55.8%)을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상승`(54.5%), `인건비 상승`(42.7%), `업체간 과당경쟁`(36.1%), `물류비상승 및 운송난`(36.0%)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7%로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규모별로 보면 소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0.3%p 오른 69.0%를 기록했고, 중기업 평균가동률도 0.2%p 상승한 76.3%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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