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버티던 매물 털었다"…비트코인 본격 반등? (영상)

뉴욕증시 급등락에도 비트코인 사흘째 2만달러 안팎
비트코인 순실현손익비율과 수익성 델타, `반등 신호`
아크 인베스트 "비트코인 무조건적 항복 마무리 과정"
본격 상승엔 호재 필요 "규제 분명해져야 매수 유입"
  • 등록 2022-10-06 오후 12:24:03

    수정 2022-10-06 오후 4:39:2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비트코인은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한 번 넘어선 2만달러 고지를 꿋꿋하게 지켜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시장이 사실상 반등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무조건적 항복(Capitulation)` 국면을 마무리 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향후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6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6% 정도 상승한 2만3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1주일 만에 2만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 가격은 사흘째 큰 등락 없이 안정적인 모습이다.

최근 7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특히 적어도 지난 3분기 이후만 보면 가상자산은 미국 주식시장과 여전히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주식보다는 더 안정적이면서도 양호한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

이날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창업주도 “9월만 보면 뉴욕 증시는 10%나 하락했는데 비트코인은 3.7% 하락에 그쳤다”며 “이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에 75bp만 더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나면 긴축도 거의 일단락될 것인 만큼 가상자산과 주가 간 상관관계가 낮아지면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트코인 가격과 NRPL 추이


중요한 것은, 이처럼 비트코인시장이 주식에 비해 상대적인 안정성을 보이는 것이 약세장의 최후 단계인 무조건적 항복 국면이 끝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야신 엘만드라 애널리스트는 이날 여러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해 “현재 비트코인시장에서는 무조건적 항복이 사실상 마무리돼 가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비트코인시장이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와 다름 아니다.

그가 근거로 든 온체인 데이터는 비트코인 순실현 손익비율(NRPL)과 수익성 델타(Profitability Delta)라는 2가지 지표로, 최근 마이너스(-)를 이어가던 NRPL이 서서히 제로(0)로 수렴돼 가는 상황과 수익성 델타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폭을 줄이며 0 수준으로 근접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비트코인 가격과 수익성 델타 추이


NRPL은 전체 시가총액에서 실현 수익과 실현 손실을 뺀 차이의 비율로, 이 비율은 약세장에서 마이너스를 이어가다 잠재적인 매물이 다 나오고 난 뒤 0 부근으로 수렴한다. 수익성 델타는 미실현 비트코인과 실현 비트코인 양을 뺀 수치로, 이 역시 잠재적인 매물이 소화되면 0을 향해 내려오게 된다.

다만 이들 두 온체인 데이터가 무조건적 항복 국면의 마무리를 가리키고 있다고 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당장 뛴다는 뜻은 아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잠재적인 매물 부담이 크게 줄어들거나 사라진다는 뜻일 뿐, 가격이 뛰기 위해서는 매수세를 촉발시킬 수 있는 호재가 나와야 한다.

이런 점에서 스카라무치 창업주도 “다만 비트코인이 주식시장과 따로 간다고 해도, 그 이후에 (비트코인) 가격이 뛰기 위해서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연방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에서의 코인 규제가 보다 분명해져 투자자들이 본격 유입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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