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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1라운드 6경기를 내리 승리한 현대건설은 승점 17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반면 인삼공사는 2승3패(승점5)를 기록하며 홈에서의 첫 승 도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어깨 통증으로 1세트에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대신 코트를 밟은 황연주는 이날 17점으로 공백을 메웠다. 양효진이 24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고, 그 외에도 정지윤(20점), 이다현(13점), 황민경(11점) 등 국내 선수들이 두 자릿수 점수를 냈다.
반면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엘리자벡 이네 바르나가 56득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으나 홀로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1세트 15-16으로 리드를 빼앗긴 상황에서 야스민은 오른쪽 어깨를 잡고 눈물을 흘리며 교체됐다. 이후 주도권을 잡은 인삼공사는 엘리자벳과 이소영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건설의 차지였다. 황연주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세트에만 8득점을 몰아쳤다.
5세트도 중반까지 비등한 양상이었으나 7-7에서 김다인의 블로킹 득점에 이어 엘리자벳의 공격 범실이 터져 2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리드를 유지하던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이다현 등 미들 블로커들의 연이은 공격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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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2연패를 끊어낸 우리카드는 3승2패(승점 8)로 한국전력(2승3패·승점7)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1라운드 전승을 노리던 대한항공은 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시즌 첫 패(5승)를 안았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레오 안드리치가 서브 득점 4개를 포함해 33점을 올렸다. 나경복도 17점을 지원했다.
매 세트 승패를 주고 받은 양 팀의 승부처는 5세트였다. 초반 안드리치의 화력을 앞세워 우위에 선 우리카드는 세터 황승빈의 블로킹 득점으로 11-8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14-11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3점을 몰아친 링컨의 활약으로 14-15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막판 대한항공에서 연달아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결국 우리카드가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