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배당 빼도 역대급”...삼성화재, 분기사상 최대 실적 냈다

순이익은 4315억 전년비 163% 증가
車ㆍ장기 손해율 개선...투자이익 늘어
“올해 배당성향 50% 수준 유지 방침”
  • 등록 2021-05-12 오후 12:00:41

    수정 2021-05-12 오후 12:00:41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삼성화재가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특별배당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해도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수치다.
12일 삼성화재는 2021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당기순이익이 1640억원에서 4315억원으로 163%(2675억원)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53억원으로 전년 동기(2522억원) 대비 136%(3431억원) 늘었다. 다만 매출액은 4조8606억원에서 4조8493억원으로 0.2%(113억원) 줄었다

삼성화재의 이같은 호실적은 자동차와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영업 손익 안정화와 삼성전자 대규모 배당에 따른 배당수익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1분기 삼성화재 손해율을 보면 장기보험은 보장 보험료 비중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82.4%, 자동차보험은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인 사고율 감소 및 지속적인 손해 절감 노력으로 전년보다 6.5%포인트 감소한 79.8%를 기록했다. 다만, 일반보험은 고액 사고 증가로 인해 87.3%로 6.2%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투자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된 6918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삼성전자로부터 총 1401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1.49%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주당 1578원씩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물론 삼성화재의 이번 1분기 순익은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고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해, 일회성 수익 제외한 기준으로도 과거 동기 대비 최대규모의 이익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기업 설명회(IR)를 통해 배당성향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2019년 발표한 배당정책을 계획대로 이어가며 올해도 50%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배당성향을 50%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라며 “오는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맞춰 여러 가지 배당정책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대해서는 “현재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지난해 보험료 인상 효과 등이 올해까지 연동되고 있다”며 인상이 필요한 시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무리한 경쟁은 지양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을 통한 손익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며 “전년 이상의 이익 실현을 넘어 손해보험업계 1위사에 걸맞게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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