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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정책실장을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출입기자들과 상견례를 겸한 인사 자리에서 “오늘 아침 제 핸드폰 컬러링을 바꿨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특히 ‘유 레이즈 미 업’의 가사 “당신의 어깨 위에 서 있을 때 저는 더 강해질 거다. 당신이 저를 일으켜 세우실 때 저의 혼자의 모습보다는 더 강해질 것”이라는 표현을 소개하면서 “여기서 유(YOU)는 국민이다. 저는 국민의 격려와 지원 위에서만 간신히 일어설 수 있는 미약한 사람이다.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어 “대한민국은 이른바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의 각고의 노력 끝에 놀라운 성공을 이뤘다. 우리 모두가 자부심을 가져야 할 기적과 같은 성과”라면서도 “역설적으로 과거의 성공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게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이것이 문재인 정부가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시대적 과제로 제시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나의 선험적 정답, 만병통치약식 고집이 실패를 좌초하는 길일 것”이라면서 “경제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관성과 유연성이라는 상반된 두 가지 기준을 조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낙연 총리, 홍남기·유은혜 부총리를 비롯한 각부 장관님들을 자주 뵙고 협의하며 후선 지원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정부를 감시·견제하는 책무 수행하는 국회의 여야 의원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그 고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 가장 중요 책무인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과 관련해 재계, 노동, 시민사회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국민 모두 체감하는 성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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