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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명 발생했다. 가족, 직장 등을 통한 감염자가 늘어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8일 오후부터 29일 오전까지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계양구 5명, 연수구 2명, 남동구 1명, 미추홀구 1명이다.
계양구 신규 확진자인 A씨(55)와 딸(22)은 앞서 확진된 B씨(56·여)의 가족이고 같은 지역 신규 확진자 C씨(53·여)는 B씨와 같은 부동산중개업소에서 근무했다.
C씨의 딸(22)도 감염됐다. C씨의 딸이 근무하는 서구 백석초등학교는 이날 등교수업을 중지했다. 앞서 계양구에서 사우나를 다녀온 뒤 확진된 여성(52)의 딸(25)도 29일 양성 판정됐다.
그러나 D씨가 어머니를 간병했던 계양구 모 병원은 아직 입원환자 등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연수구 확진 형제인 E(11)·F군(7)은 지난 19일 확진된 학습지교사(45·여·미추홀구)의 수업을 받았다. 학습지교사 확진 당시 E군 형제는 1차 검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2차·3차 검사 때 양성 판정됐다.
학습지교사는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된 학원강사(24·미추홀구 거주)의 수강생이 놀러 갔던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고교생(16)의 어머니이다.
미추홀구에 사는 확진자 G씨(23·여)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확진환자가 추가되고 있어 확인되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과 연계해 확진환자에 대한 세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동선을 파악해 추가 접촉자들을 검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