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내주 초 국회 복귀 시사…'보이콧 투쟁' 한 달도 안 돼 막 내리나

2일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발언
"구체적 날짜, 상황 봐서 정하겠다"
"3일 만에 35조 추경 심사, 하루 10조 꼴"
"민주당, 지역구 예산 끼워 넣어…파렴치"
  • 등록 2020-07-02 오전 11:12:16

    수정 2020-07-02 오전 11:13:34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내주 초 국회 복귀를 시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다음주 초 원내 복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즈음이 될 거다. 구체적인 날짜는 상황을 봐가면서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보이콧 투쟁’은 한 달도 못 가 막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숫자를 앞세운 더불어민주당의 횡포와 폭주가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올 한 해 무려 세차례나 추경을 했다. 이번 35조원의 3차 추경(예비심사)을 해당 상임위들이 평균 두 시간도 채 되지 않는 1시간 57분 만에 그냥 넘겼다”면서 “(본심사) 3일 만에 35조원이라면 하루에 10조원 이상 혈세를 심의 없이, 그냥 청와대 앞잡이로서 통과시켜버리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죽하면 심의에 참가했던 정의당조차 ‘이것은 심사 아니라 무심사’라고 하고 나갔겠느냐”며 “더 억장이 무너지는 일은 추경에 민주당 의원들이 염치없게도 3700억원이나 자기 지역구 예산을 새치기로 끼워 넣었다. 방역 관련 예산을 제외하더라도 3571억원의 예산을 끼워 넣는 파렴치한 짓을 벌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으로부터 짓밟히고 폭거 당했지만, 그래도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추경 심사에 적극참여해 필요한 예산은 꼭 반영하고 선심성, 불필요 예산을 깎으려고 했지만 ‘3일 안에 심사 마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하명을 받든 민주당이 이것 조차 거부했다”고 통탄했다.

그러면서 “35조원 예산을 반드시 7월 3일에 통과시킬 이유가 없다”며 “‘일주일 심사를 더 해서 제대로 하자’는 것도 민주당이 거부한다. 35조원을 포함해 올해 예산에서 100조원 넘는 돈이 빚으로 예산을 꾸리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신들의 정책 실패를 코로나 탓으로 돌리고, 자식들이 부담해야하는 빚을 땡겨서 퍼 쓰면서도 제대로 심의 없이 하는 민주당을 국민들이 똑똑히 기억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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