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근무환경 여전히 열악...“언어적·정서적 모욕 경험했다”

사회복지사 근무환경 실태조사...모욕·성적 괴롭힘 심각해
일-가정 생활 개선 노력 필요...“탄력·선택적 근무 확대해야”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 창립 7주년 기념 세미나 열려
  • 등록 2022-09-20 오후 1:16:12

    수정 2022-09-20 오후 1:30:05

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가 창립 7주년을 맞아 발표한 ‘2022년 사회복지사의 근무 환경 실태조사’에서 지난 3회에 걸친 조사와 비교해본 결과 성차별 경험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근무환경 평균점수가 낮아졌다.

직장 내 폭력적 경험을 묻는 질문에 ‘최근 5년 이내 직장 내 상사나 동료에 의해 언어적·정서적으로 모욕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41%로 2017년 실태조사의 51.8%에 비해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성적 괴롭힘은 10.3%로 신체적 위협 7.5%보다 높은 수준이고, 클라이언트로부터 언어적·정서적으로 모욕을 경험한 비율은 50.2%로 과반수가 넘었다. 신체적 위협·성적 괴롭힘도 각각 30.5%, 14.1%로 나타나 상당수의 사회복지사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사회복지사는 남성사회복지사에 비해 모든 유형의 폭력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으며 클라이언트로부터 언어적·정서적모욕 경험은 성별간 차이가 뚜렷해 여성사회복지사의 업무 환경 변화가 시급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회복지사들의 삶의 만족도는 가족관계(3.25점), 친구관계(3.10점), 교육수준(2.99점), 주거지역(2.92), 이웃관계(2.90)순으로 높았으며, 낮은 영역은 소득수준(2.31점), 소비생활(2.55점), 여가생활(2.63점), 문화생활(2.74점)의 순이었다.

이외에도 일-가정(개인)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 탄력근무제(32.2%), 시간 선택적 근무(17.9%), 대체인력증원(13.3%)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475명(여성 389명, 남성 8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편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회장 양옥경)는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창립 7주년을 맞아 국민의 힘 조은희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사회복지사의 근무환경 실태’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미래포럼 이사장, 조상미 중앙 사회서비스원 원장,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이봉주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 회장 등 100여명의 사회복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는 여성사회복지사의 권익옹호와 인권보장 및 성평등 사회 구현, 사회복지조직 환경개선을 목표로 사회복지 학계 및 현장 전문가 200여명이 중심이돼 2015년 9월19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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