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무서울 것 없다" '연중', 피해자가 받은 메시지 공개

  • 등록 2019-07-19 오후 1:23:08

    수정 2019-07-19 오후 1:23:08

강지환 피해자가 받은 문자메시지. 사진=KBS2 ‘연예가 중계’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연예가중계’가 강지환의 사건을 다룬다.

KBS2 ‘연예가중계’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에 대해 심층 취재했다.

강지환이 성범죄 혐의를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에게 추측성 댓글과 2차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특히, 피해자들이 휴대전화 발신 실패로 인해 직접 112에 신고하지 못했다는 증언에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제작진은 강지환의 자택으로 찾아갔다.

취재 결과, 정말 통신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또한, 피해자의 법률 대리인과 만나 사건 당시 피해자들이 13차례 통화 시도, 관계자 3명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 절실하게 도움을 요청했던 메시지 원본을 입수할 수 있었다.

강지환 성폭행 혐의. 사진=이데일리DB
‘연예가중계’에 따르면 피해자의 소속 업체조차 피해자들에게 “강지환은 잃을 게 없어 무서울 게 없다. 너희가 앞으로 닥칠 일들이 더 무섭지”라고 하는 등 합의를 종용한 메시지를 보냈다.

강지환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지난 9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이날 외주 스태프 A씨, B씨 등 여성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강지환은 “술을 마신 후 기억이 전혀 없다”고 진술했지만,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12일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KBS2 ‘연예가중계’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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