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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멍뚫인 美백악관…펜스 보좌관 두 명 코로나 확진

대선 열흘밖에 남지 않았는데…최측근 참모 잇단 확진
펜스 부통령 내외는 음성…"유세 일정 지속 소화할 것"
"펜스가 백악관 코로나 TF 수장"…방역망 구멍 또 도마
  • 등록 2020-10-25 오후 6:08:18

    수정 2020-10-25 오후 6:08:18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비상이 걸렸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최측근 참모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선까지 꼭 열흘밖에 남지 않아 막바지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데, 유세 등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까지 감염됐는데도 “안일한 대응으로 또 다시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CNN방송 및 뉴욕타임스(NYT) 등은 2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펜스 미국 부통령의 최측근 참모인 마크 쇼트 비서실장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쇼트 비서실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 등에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던 인물이다. 백악관 관료들에 따르면 쇼트 비서실장은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게 됐으며, 이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됐다.

펜스 부통령의 또다른 최측근이자 정치 고문인 마티 옵스트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두 사람 외에도 참모진 가운데 총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다만 펜스 부통령과 그의 아내 캐런 펜스 여사는 음성 판정을 받아 한숨을 돌렸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대선까지 열흘밖에 남지 않아 막판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서 유세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은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오말리 펜스 부통령 대변인은 “펜스 부통령 내외는 오늘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건강상태도 좋다”며 “백악관 의료진과 협의하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유세) 일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펜스 부통령 측근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8일 케이티 밀러 부통령 대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된 뒤 3주만에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그의 남편이자 트럼프 행정부 이민정책 담당자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보좌관도 지난달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최측근 참모진들이 줄줄이 감염되면서, 부실한 백악관 내부 방역망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됐음에도 재차 확진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NYT는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는 펜스 부통령이 선거운동을 계속하기로 결정한 것은 백악관이 직원과 국민으로 하여금 얼마나 심각한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지에 대해 새로운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마스크를 일상적으로 착용하지 않는 백악관의 안전수칙에 대해서도 새로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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