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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에스엠(041510) 주가는 약 110% 뛰었고 하이브(352820)는 9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25%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JYP엔터 주가는 약 9% 오르는 데 그쳤다.
JYP엔터는 연초부터 지난 5월초까지 우하향 추세가 이어졌다. 경쟁업체와 비교해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이 부진했던 이유로 기대치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JYP엔터의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최대 20% 밑돌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그러나 1분기 실적 발표 후 분위기는 반전됐다. 예상을 57% 웃도는 실적치를 내놓으면서다. 이에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반등했고 지난달 22일 장중엔 사상 최고가인 4만4900원을 터치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음반 판매량 호조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음원 강세는 전 분기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22일 JYP엔터의 목표가를 5만3000원에서 약 9% 상향한 5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는 트와이스, ITZY(잇지), 2PM 등이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이 많았던 시기로, 견조한 앨범 판매와 더불어 음원 수익이 더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이어 “내년부터 신인 아티스트 데뷔도 다수 예정돼 있어 지역별 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한 매출도 증가하면서 높은 이익률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JYP엔터가 신사업을 전개하는 방향에 대해선 지켜보자는 의견도 나온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JYP엔터는 소속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콘텐츠와 두나무와의 NFT 플랫폼 사업의 시너지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기존 엔터사의 플랫폼 사업과 차별화된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가 어떻게 풀이될지는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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