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적에서 동지로' 최윤희-태영호, 文정부 '안보무능' 질타

27일 미래통합당 선거대책회의 개최 참석
합참의장 출신 최윤희, 북한공사 출신 태영호 함께 앉아
文 정권 안보정책 비판하며 “튼튼한 안보” 한목소리
  • 등록 2020-03-27 오후 12:28:51

    수정 2020-03-27 오후 12:28:51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나경 인턴기자] 미래통합당의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묘한 모습이 연출됐다. 최고 군령권자인 합참의장 출신 최윤희 통합당 경기 오산 후보와 영국주재 북한공사 출신 태영호(태구민) 서울 강남갑 후보가 나란히 앉아 국가안보를 외쳤다.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국가안보 강화란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한 전략적 자리 배치로 풀이된다.

나란히 앉은 최윤희 전 합동참모의장과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사진=연합뉴스)
통합당은 27일 오전 국회본관에서 선거전략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태 전 북한공사도 참석했다. 눈에 띈 것은 이들의 자리 배치다. 나란히 앉은 것. 이들은 “튼튼한 국가안보”를 강조하며 현 정부의 안보 무능을 질타했다. 북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호했던 우리 군의 최고 지도자 출신인 최 전 합참의장과 북한의 대외외교 업무를 담당했던 태 전 공사가 같은 메시지를 내놓았다. 불과 몇 년 전 만 해도 각각 한국과 북한의 이익과 안전을 대변했던 인물들이 이제는 북한으로부터의 안전 확보에 의기투합한 셈이다.

최 전 합참의장은 “전날 천안함 폭침 10주기, 제2연평해전을 기리기 위해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사건 희생자를 참배하다 가슴이 미어졌다”며 “9.19 남북 군사합의로 우리 46명 용사들이 목숨 바쳐 지켰던 NLL(북방한계선)이 안보태세 위기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군사합의 이후 북한의 위협을 정찰할 능력이나 장병들을 정신 무장시킬 수 있는 교육 등이 위기에 처했다는 점을 언급, 강력한 안보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합참의장 출신 후보자로서 ‘강력한 안보’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태 전 공사 역시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 위협하는 방식으로 북한의 도발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체 실험과 북한 김여정의 남한에 대한 조롱 섞인 발언이 이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는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다. 근거 없는 평화론과 상대를 꿰뚫지 못하는 대북정책은 반드시 전면 수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당은 ‘제5회 서해 수호의 날’을 앞두고 26일, 27일 열린 선거회의에서 연이어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의미를 강조하며 문재인 정권의 안보정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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