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한은, 이달 빅스텝 간다…금리 상단은 2.75%"

8월과 10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 전망
내년엔 인플레보다 경기 우려 커져…금리 인하 가능성
  • 등록 2022-07-06 오후 12:33:55

    수정 2022-07-06 오후 12:33:55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모건스탠리는 이달 13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 사이클 상단은 2.75%이고 내년부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모건스탠리는 6일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올 하반기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을 능가하면서 이달 빅스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종전까지만 해도 이달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예측했으나 이를 0.50%포인트 인상으로 조정했다.

6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6.0% 올라 199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는 내년 기저효과로 인해 낮아지더라도 공급 요인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측했다. 임금과 물가의 상승 효과와 이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율 상승 위험도 남아있다는 평가다.

모건스탠리는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4.8%, 3.2%에서 5.1%, 2.8%로 조정했다. 전기요금, 가스요금 상승은 물가상승률을 0.3%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도 2.75%로 예측했다. 8월과 10월에 각각 0.25%포인트 인상 후 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때마다 물가상승률이 2년에 걸쳐 0.1%포인트 감소한다”며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총 2.25%포인트 금리가 인상된다면 물가상승률을 0.9%포인트 억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엔 인플레보다 성장 하방 위험이 커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연말로 갈수록 인플레는 정점을 지났고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과 균형이 맞춰질 것”이라며 “특히 내년엔 성장 하방위험이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럽의 경우 에너지 공급 감소로 인해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이 예상, 기술적 침체가 예측되고 있다. 미국은 침체로 빠질 확률이 약 30%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노출돼 있어 내년엔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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