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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금융위 전 사무처장, 예보 차기 사장 유력

차기 사장 공모 접수 마감일 30일 퇴임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
이세훈 신임 사무처장, 권대영 신임 금융정책국장
  • 등록 2021-07-30 오후 3:50:17

    수정 2021-07-30 오후 3:50:17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예금보험공사(예보) 차기 사장에 김태현 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예보 차기 사장 인선을 위한 공모 접수 마감일 당일 그가 퇴임했기 때문이다.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 (사진=금융위)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위성백 사장의 뒤를 이을 차기 사장을 선정하기 위한 공개모집 접수를 이날 오후 4시에 종료한다.

앞서 예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23일 사장 모집 공고를 냈다. 임추위는 이날 오후 4시 접수를 마감한 후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3~5배의 후보군을 금융위원회에 제정할 예정이다.

이후 금융위원장이 최종 후보를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예보 사장을 임명한다. 예보 사장 임기는 3년이다. 예보 사장은 기획재정부 차관,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부총재와 함께 금융위 당연직 위원이 된다. 연봉은 지난해 말 기준 기본금 2억1000억만원, 성과금 포함 2억9400만원이다.

차기 예보 사장 공모 접수 마감일 당일 김 전 사무처장이 금융위를 떠나면서 그가 예보 사장에 유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금까지 예보 사장은 금융위나 기획재정부 고위 관료 출신이 맡아왔다. 김 전 사무처장은 기자 전화를 받지 않은 채 “좀 지나면 연락드리겠다”는 문자만 보내왔다.

김 전 사무처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5회로 공직의 길로 들어섰다.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등 금융위 요직을 두루 거쳐 2019년 7월부터 사무처장을 맡아왔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금융위 1급은 1년에서 1년 반 정도 하는 게 보통”이라며 “김 전 사무처장은 상대적으로 오래 한 경우”라고 말했다. 김 전 사무청장은 2019년 1월 상임위원에서 사무처장으로 이동했다. 상임위원부터 따지면 2년 6개월 정도 금융위 1급을 한 셈이다.

실제 행시 35회 출신 동기 중에는 이미 공직을 떠나 주택금융공사(최준우 사장), 한국증권금융(윤창호 사장) 한국신용정보원(신현준 원장)으로 이동한 이들도 있다.

금융위 이세훈 신임 사무처장(왼쪽)과 권대영 신임 금융정책국장(사진=금융위)
금융위는 김 전 사무처장 후임 고위급 인사도 단행했다. 신임 사무처장에는 이세훈 금융정책국장을, 신임 금융정책국장에는 권대영 금융산업국장을 임명했다.

이세훈 신임 사무처장은 1970년생으로 행정고시 36회 출신이다.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 법학석사, 코네티컷대 경영학 석사를 획득했다. 그는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금융위 산업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금융그룹감독혁신단장,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거쳤다.

권대영 신임 금융정책국장은 1968년생으로 행정고시 38회 출신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금융위에서 자산운용과장, 중소금융과장, 은행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금융혁신기획단장도 지냈다.

금융위는 또 권대영 국장의 후임 등 국장급 인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임 금융산업국장 자리에는 행시 39회의 이동이 점쳐진다. 이형주 금융혁신기획단장이나 이윤수 자본시장정책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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