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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를 지역구로 둔 박 의원은 19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사건이 발발한 5개월 전부터 목포는 울고 있다”며 “도시재생 사업에 진척이 없고 정부에서도 어떤 조치를 안 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혐의에 대한 검찰의 불구속 기소로 기자들의 질문이 많다”면서 “목포시민은 정치권이 왈가왈부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정부의 근대역사문화공간재생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이 현재 거의 중단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남부지검은 손 의원을 부동산실명법·부패방지법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손 의원이 목포시청 관계자에게 보안자료를 취득한 뒤 이를 토대로 목포시 도시재생 사업구역에 포함된 14억 상당의 부동산을 재단과 지인 등이 사들이도록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 의원이 매입한 부동산은 모두 14억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중 손 의원이 7200만 원 상당의 토지 3필지·건물 2채를 조카 명의를 빌려 매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어 “일단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난만큼 재판을 통해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다. 재판을 통해서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