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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마셔도 아무 문제없다"…방류 더 서두르자는 日재무상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각료회의 후 "방류 더 빨리"
"트리튬 농도, 韓·中보다 낮아…마셔도 아무 문제 없어"
경제산업상은 "피해시 배상"·농림수산상 "제대로 공지"
  • 등록 2021-04-13 오후 12:04:42

    수정 2021-04-13 오후 12:08:3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저 물(원자력 발전 오염수)을 마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이런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더 빨리 (해상에 방류)했으면 좋겠네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보관 탱크. 정화작업을 거쳤지만 방사성 물질은 여전히 남아 있다(사진=AFP)


13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할 것을 결정한 이날 관계 각료회의에 참석했던 아소 다로 재무상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발언했다.

이날 아소 재무상은 “우리가 방류하려고 하는 오염수에 녹아있는 트리튬(삼중수소) 농도의 경우 중국이나 한국이 바다로 방출하고 있는 것보다도 낮다”며 “저 물을 마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 함께 한 카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도 “후쿠시마를 비롯한 동일본 대지진 당시의 피해지역 주민들이 소문으로 인해 여러 염려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방류 이후) 과학적 근거에 따른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배상을 비롯한 종합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대책으로서는 “국제기구나 현지 지방자치단체 등 제3의 기관에 의해 오염수 방류를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오염수 방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며 주변 지역에서의 어획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가미 고타로 농림수산상도 “어업인들의 요구대로 어업인들과 국민들에게 오염수의 안전성과 처분 방법 등을 제대로 알려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총리와의 면담에서 약속 받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관계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기로 공식화했다. 경제산업성 산하 전문가 소위원회가 오염수를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대기나 바다 중에 방출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조언한 데 따라 해양 방출을 결정한 것이다.

오염수 처리는 후쿠시마 어민과 주변국 반대, 안전 문제로 오랫동안 지지 부진하게 진행돼왔다. 하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에 하루 평균 180톤씩 오염수가 발생하면서 내년이면 저장 용량이 한계에 달한다는 경고에 바다 방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회의 후 “정부는 오염수 안전을 절대적으로 보장하고 잘못된 정보에 대처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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