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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는 작년 방문판매법에 등록된 다단계업체의 매출액 합계는 4조9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5% 감소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또 총 매출액이 4조원 대로 떨어진 것 역시 2014년(4조 4972억원) 이후 6년 만이다.
후원수당(다단계 판매업자가 판매원에게 지급하는 이익) 총액 역시 전년 대비 5.52% 감소한 1조 682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판매업자 수도 122개로 전년 대비 8개나 줄었다. 판매업자 수 역시 2014년(109개) 이후 가장 적다. 다단계판매원 수는 827만명으로 전년 대비 0.83% 줄었다.
매출액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3조 7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2020년 매출액 상위 10개 업체는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 △유니시티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매나테크코리아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카리나가 제외되고 매나테크코리아가 신규진입한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또 후원수당 수령 판매원(156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상위 1% 미만 상위 판매원(1만 5593명)에게 전체 후원수당(1조 7817억원)의 절반 이상(55%)인 9806억원 지급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위 1% 미만 상위 판매원들이 받은 후원수당 액수는 평균 6288만원인데 역시 전년 대비 427만원(7.3%) 증가한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또 연 1억원 이상의 초고액 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지난해보다 147명이 증가한 203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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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문판매법상 후원수당 지급 한도는 매출액의 35%로 제한되어 있어 이를 초과해 수당을 지급하면 제재 대상이다. 또 공제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미등록 다단계 업체(불법 피라미드)는 그 행위(미가입·미등록) 자체가 불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