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초 '지브리 파크' 개장…"매년 180만명 관광객 유치 기대"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 현실로 옮긴 관광지
기획 책임자 "테마파크보단 공원처럼 인식되길"
  • 등록 2022-11-02 오후 2:18:13

    수정 2022-11-02 오후 2:18:13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설립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현실세계로 옮긴 ‘지브리 파크’가 개장했다.

지브리 파크 내부 모습.(사진=AFP)


1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 나가쿠테(長久手)시에 위치한 지브리 파크가 이날 개장했다. 2017년 6월 사업 계획이 발표된 후 5년여 만에 완공된 지브리 파크는 2001년 개장한 도쿄 ‘미카타의 숲 지브리 미술관’에 이어 두 번째로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모티브로 한 관광지다.

지브리 파크는 2005 아이치 엑스포(EXPO)를 기념해 만든 198만㎡규모의 공원 부지에 340억엔(약 3200억원)을 투자해 만들어졌다. 이 테마마크의 기획과 조성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들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인 미야자키 고로가 맡았다.

지브리 파크는 총 5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그중 △지브리 작품의 명장면을 재현함과 동시에 실물 크기의 캐릭터 전시물들이 있는 ‘지브리의 대창고’△애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면’에 등장하는 골동품 가게를 참고해 지은 ‘청춘의 언덕’△‘이웃집 토토로’의 전원 풍경을 배경 삼은 놀이터 ‘돈도코 숲’ 등 세 곳이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나머지 두 구역인 ‘모노노케 마을’과 ‘마녀의 골짜기’는 2024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브리 파크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모노노케 히메△마녀 배달부 키키 등과 관련된 전시물을 선보인다.

고로 감독은 개장 전 홍보행사에서 “나는 이 곳이 테마파크보다는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되길 바란다”며 “공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곳이므로, 누구보다 아이치현 주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브리 파크 운영 측은 완전 개장 후 매년 180만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연간 약 480억엔(약 46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은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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