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PMI '역대 최저'…유럽 기업들이 멈춰섰다

유로존 3월 PMI 31.4…사상 최저치
전례 찾기 어려운 유럽 실물경제 위축
  • 등록 2020-03-25 오전 10:16:34

    수정 2020-03-25 오전 10:16:34

스페인 군인들이 23일(현지시간) 북부 빌바오의 아반도 기차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소독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유럽 실물경제의 타격이 전례가 없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의 이번달 구매자관리지수(PMI·Purchase Manager index) 예비치는 31.4로 지난달(51.6) 대비 20포인트 넘게 폭락했다. 이는 로이터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38.8)보다 낮은 수준이다. IHS마킷이 PMI를 산출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이기도 하다.

PMI는 실물경제 예측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각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0~100 수치로 나오며, 5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향후 경기 확장 가능성이 높음을, 낮으면 경기 수축 가능성이 높음을 각각 의미한다. 구매 담당자는 한 기업 내에서 향후 경기 동향에 가장 예민한 사람이다. 이런 인사들만 모아서 설문을 한 게 PMI인 만큼 그 중요성은 시장에서 인정 받고 있다.

이번달 유로존의 PMI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낮다.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이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관광 등 서비스 부문이 큰 타격을 입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국이 이동 자체를 제한하는 봉쇄 조치를 취하다 보니 경제 활동 자체가 멈춰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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