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구백슬라`가 돌아왔다…주식분할 기대뿐이라고?

테슬라 1.1% 올라 901달러대로…장중 200일선까지 회복
`퓨처펀드액티브ETF`, 수익호조 기대로 목표가 1600달러
`테슬라 비관론자` 씨티도 "원자재값 꺾여 실적 나아질 듯"
`2020년 랠리 한번 더`…이틀 뒤 주주분할 의결 기대까지
  • 등록 2022-08-03 오후 12:11:38

    수정 2022-08-03 오후 12:11:3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SLA)가 주가 900달러 고지를 다시 밟았다. 양호한 전기차 수요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고개를 드는 와중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주주총회에서의 주식분할 결정이 투자심리를 살릴 것이라는 기대도 한몫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1.11% 상승한 901.7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가 9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 5월 초 이후 근 석 달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장중 한때는 3% 넘게 올라 918달러까지 뛰면서 장기 추세선으로 불리는 200일 이동평균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안착하지 못했다.



이 같은 테슬라 주가 상승은 테슬라 실적 개선 전망 덕이었다. 이날 테슬라 주식을 적극 편입하고 있는 `퓨처펀드액티브ETF(FFND)`의 개리 블랙 공동 창업주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1400달러에서 16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테슬라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26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월가에서의 평균 EPS 전망치는 17달러다.

또한 블랙 창업주는 테슬라의 2026년 추정 EPS를 62달러까지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씨티그룹도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Sell)`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375달러에서 424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날 이테이 마이클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미국은 물론이고 심지어 유럽에서도 자동차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자동차업종에 대해 상대적인 낙관론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테슬라에 대해서는 “코발트와 니켈, 리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최근 둔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감안해 테슬라의 이익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자신의 트위터 글에서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꺾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테슬라 주가 상승에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주주총회에서의 3대1 주식분할 의결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테슬라 주가 추이


사실 주식분할은 회사의 본질적인 내재 가치가 달라지진 않지만, 회사 측이 더 많은 투자자들을 유입시켜 주식 유동성을 높이는 한편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내리는 결정인 만큼 통상 주가에는 긍정적인 재료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미국 빅테크주 가운데 이례적으로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주식분할이 투자심리를 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기관투자가 비중은 54%에 불과하다. 알파벳의 경우 거의 85% 주식을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다.

실제 테슬라는 지난 2020년 8월에 이미 5대1 주식분할을 한 차례 실시한 바 있는데, 당시에도 주식분할 발표 이후 실제 분할 시점까지 주가는 81%나 뛰었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은 2750억달러에서 5000억달러로 늘어났다.

올 들어 14.67%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테슬라는 7월에만 32%나 급반등했다. 이는 월간 수익률로는 작년 10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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