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에게 판로 열어주니, 거래액 '껑충'…이커머스 상생법

까다로워진 소비자 잡으려 우수 제품 확보 노력
셀러들엔 온라인 판로 지원…''동반 성장'' 기회로
신규 셀러들 ''대박'' 사례 속속…이커머스는 매출 확대로
  • 등록 2022-08-05 오후 2:13:28

    수정 2022-08-05 오후 2:13:28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상생’에 방점을 찍고 셀러(판매자) 발굴·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살인적 고물가에 더욱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값싸면서도 품질 좋은 셀러들의 제품을 확보하려는 노력인 동시에,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찾지 못해 시름하는 중소 셀러들을 지원하는 사회적 역할에도 충실하겠다는 전략이다.

SSG닷컴 쓱배송.(사진=SSG닷컴)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이커머서 업체들은 올해 하반기 중소 셀러들과 상생을 위한 프로모션 및 프로그램들을 속속 내놓으며 우수 셀러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롯데온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잡고 연말까지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소상공인 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보유한 셀러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여 셀러들에겐 20% 할인 쿠폰 혜택과 관련 금액 지원 및 상품 인지도 향상을 위한 배너 광고 제작·노출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롯데온은 8월 한 달간 우수 신규 셀러에게 광고 지원금 10만원 등을 지원하는 입점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최근 금리와 인금, 물가가 모두 가파르게 오르며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셀러들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롯데온 입장에서는 셀러 수 확대를 통한 제품 구색을 늘려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 함께 담겼다. 실제로 지난 5월 입점한 신규 셀러 ‘덕만형제식품’은 7월 지원 사업에 참여해 한 달만에 단품 매출 1000만원 이상을 기록했다.

SSG닷컴 역시 ‘랜더쓱데이’, ‘스마일클럽 전용딜’ 등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중소 셀러들의 상품을 적극 반영하는 등 상생 노력을 전개 중이다. 또 중소 셀러들과 전략 상품을 함께 개발하거나 매년 반기당 1회 대형 프로모션을 개최하는 등 협력 사례를 늘리고 있다.

그 결과 SSG닷컴 법인 출범 당시인 2019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입점 셀러는 3배 늘었고, 전체 거래액 역시 10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신선식품 셀러들의 수는 40% 늘었는데, 전체 거래액은 이를 훌쩍 뛰어넘는 120% 늘어 각 셀러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대표 사례로 신선식품 셀러인 ‘다농이네’는 올해 상반기 기준 거래액이 3년 전 대비 17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의 경우 ‘힘내요 대한민국’ 등을 통해 지역 상생사업을 적극 전개 중인데, 지난해 지역 셀러들의 매출이 2019년 대비 17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과 제주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각각 310%, 349% 매출이 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 대표는 “쿠팡은 거래업체 80% 이상이 중소상공인인데, 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러 유치 및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기획전들도 속속 열린다. G마켓과 옥션은 서울산업진흥원과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공공기관과 연계해 상품성이 검증된 지역 셀러들의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관인 ‘소상공인 동행마켓’을 지난달 오픈했다. 소비자들은 신선·가공·건강식품, 생활용품, 패션·뷰티, 디지털·생활가전 등 전 카테고리에서 지역 셀러들의 우수 상품을 만나볼 수 있고, 이들 셀러들은 온라인 시장 진출의 기회를 잡는 셈이다.

티몬은 경상남도, 경상남도경제진흥원과 손잡고 오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3개월 간 지역 소상공인 기획전을 전개한다. 박성호 티몬 제휴전략본부장은 “우수한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판로확대와 마케팅, 홍보가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상품을 발굴하고 판매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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