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尹 기자회견서 자화자찬만..참 실망스러워"

野, ''尹대통령실 관저·사적채용 의혹'' 국정조사요구서 제출
  • 등록 2022-08-17 오후 12:15:23

    수정 2022-08-17 오후 12:15:2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대통령실 사적 채용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17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국정운영 난맥상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온갖 사적인연으로 점철된 인연의 뿌리부터 발본색원해 국정을 국정답게 하도록 야당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지난달 박진 외교부장관을 상대로 한 대정부 질문에서 ‘NATO 정상외교 민간인 개입사건’의 대통령실 해명이 거짓임을 밝히며 신씨의 ‘보안서약서’를 비롯한 자료를 요청했지만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묵묵부답이다”며 “이 사안에 대해 모든 해명이 거짓으로 확인된 만큼 국정조사로 밝혀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 아들과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가 VIP 자격으로 참석해 문제가 제기된 윤 대통령 취임식 명단을 행안부가 폐기한 사실도 지적했다”며 “이에 대해 ‘누구 지시로 명단을 폐기했는지 이상민 장관이 직접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아직까지 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또한 고 의원은 “합리적 의혹은 산더미처럼 쌓이는데, 윤석열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는 당연한 귀결이다. 이러한 의혹에 당당하다면 국민의 힘은 국정조사에 깨끗하게 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전 정부 흠집내기로 시작해서 자화자찬으로 끝난 오늘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은 참으로 실망스러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이라고 했지만 서민과 약자의 울타리가 돼야 할 정부의 역할과 정책, 철학은 빈곤했고, ‘민간’과 ‘시장’ 중심이라는 미명 아래 재벌 대기업을 위한 정책은 구체적이다”며 “서민 밥그릇 뺏어 재벌 챙긴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고 의원은 “전 정부 흠집내며 한편으로는 우리 기술로 만든 무기 수출 등 문재인 정부의 성과는 본인의 공으로 돌리니 일관성도 없고 솔직하지도 못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한편 국정조사요구서에는 민주당 의원 169명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 175명이 서명했다.

요구서에는 △ 대통령실 졸속 이전 결정 경위와 이전 비용 고의 누락·축소 의혹 △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국방부, 합참 등 군 관련 시설 이전 계획 타당성 여부 및 예산 낭비 의혹 △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공사 업체 선정 적절성 △ 대통령실 ‘사적 채용’ 의혹 △ 나토정상회의에 동행한 민간인 보안 규정 위반 및 특혜 지원 의혹 △ 홍수 등 긴급재난 시 컨트롤타워 부재 및 부실 대응 의혹 등이 조사 범위로 명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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