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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LG화학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배터리부문을 물적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세우는 방안이 통과됐다. 앞서 지난 27일 10%가량의 지분을 가진 2대 주주 국민연금이 해당 사안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지만 참석률 77.5%, 찬성 82.3%로 안건은 주총을 무리 없이 통과했다.
박 장관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집계를 보면 의결권 가운데 15~16%에 국민연금이 반대안을 냈고 우리가 던진 표에 대해서는 대세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본다”면서도 “그렇지 못한 경우 판단이 다르고 기준이 달라서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화학 분사 안건이 국민연금 반대에도 통과했는데
△기금위 차원에서 개별기업에 대한 의결권을 어떻게 행사할지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수탁자위원회에 전문가가 모여 있고 그분들이 집단 지혜를 발휘해 활발한 토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내리는 결정에 대해선 항상 신뢰한다. 저희가 생각하는 안정성, 수익성, 공공성의 기본 원칙에 부합되게 결정을 내렸으리라 신뢰하기 때문에 개별 사안이 어떻게 결정됐는지는 개입하지 않을뿐더러 잘했을 거라 믿는다.
―부결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노력 필요하지 않은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집계를 보면 의결권 15~16% 정도를 반대안을 냈다. 우리가 던진 표에 대해서 대세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본다.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는데 판단이 다르고 기준이 달라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너무 대세와 어긋나는 결정을 하면 되돌아보겠지만 순리에 맞게 판단하고 대세도 그에 맞게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최근 원화강세 흐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많아지고 있어서 원화로 바꾸면 불리해지는 측면이 있다. 통화구성을 헤지 차원에서 안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일정 정도 재량권을 부여했다. 국내자산이 들어올 때 원화강세면 저희가 수익률이 낮아지는 영향은 있다.
원화강세는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장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고받은 바로는 8월까지의 전체 수익률이 5%를 조금 넘는다. 코로나19 위기에도 선방한다고 생각한다. 기금본부에 대해서 기금위 위원도 격려하고 지원했다. 더 많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
―오늘 기금위에서 헤지펀드 관련 논의는 어떻게 진행됐나
위험분석전문기관을 통해 정보를 얻고 적격투자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내용이 건전하고 수익률이 좋은 곳은 앞으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