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만에 다시 18만명…정기석 "우려할 정도 아냐" 왜?

17일 0시 기준 18만 803명, 126일 만에 최다
韓, 인구당 확진자 전 세계 최고 수준…불안감↑
"환자 수 어느 정도 유지한다면 감당 가능"
정부, 주말부터 수도권 내 주말 당직병원 운영
  • 등록 2022-08-17 오후 12:24:22

    수정 2022-08-17 오후 9:47:23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넉 달 만에 18만명을 다시 넘었다. 앞서 방역당국은 이번 ‘6차 대유행’ 정점으로 20만명 안팎을 관측한 상태다. 확진자 증가에 대한 불안감에 대해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정부는 이번 주말부터 수도권 내 주말 당직병원을 운영한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9개국 인구 100만 명당 주간 확진자 수 추이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8만 8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13일(19만 5387명) 이후 126일 만에 최다이자, 전주 동일(10일) 15만 1748명 보다는 1.19배 많은 숫자다. 확진자 증가에 따라 후행 지표인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69명, 신규 사망자는 42명을 나타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당 코로나19 확진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방역상황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기석 자문위원장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고 오히려 문제가 없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먼저 “환자가 안 생기게 하는 방법은 과거에 경험했던 강력한 거리두기밖에 없다”면서 “환자 발생이 많더라도 어느 정도 숫자에서 꾸준히 생긴다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예시로 집중호우를 들었다. 그는 “400㎜ 비가 하루에 내리는 것과 40㎜씩 열흘 내리는 것과는 다르다”며 “‘피크’(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정점)를 쳐 주면 병실이 없다. 그런데 환자 수를 어느 정도 유지해 간다면 병실 준비가 돼 있고, 치료약도 걱정을 안 해도 되고, 백신도 제때 공급할 수 있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여기에 방역당국은 국내 치명률이 2~4월에 0.08~0.13%에서 7월 4주 0.03%까지 감소했는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주말에도 고위험 산모, 영유아, 중증 기저질환자 등에 대한 신속한 병상 배정이 이뤄지도록 ‘수도권 중증병상 주말 당직병원’을 추진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번주 토요일(20일)부터 9월 25일까지 6주간 당직병원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후에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서 연장 검토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참여대상은 수도권 내 코로나19 지정병상을 운영 중인 18개 병원 중 3개 병원, 총 6개 병상을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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