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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분분 12~17세 접종, 방역당국 "강제접종 없다, 판단 근거만 제공"

타연령과 달리 "이득, 위험보다 월등히 크지 않아"
이미 청소년 접종 상당히 진행한 국가들 있어
심장 염증 높인다는 결과도, 英 1회 원칙 접종
"객관적·과학적 정보 충실 제공, 결정 도울 것"
  • 등록 2021-09-15 오후 12:18:40

    수정 2021-09-15 오후 12:20:22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12∼17세 아동·청소년들은 굳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방역당국이 이들 연령층에 대해 “접종 이득이 위험보다 월등히 크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4일 백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건강한 소아는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아 꼭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기저질환을 가진 청소년은 (코로나19) 감염 시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접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접종은 4분기(10~12월)에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백신 접종 선진국들은 하나 둘씩 청소년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BBC,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7월 말까지 만 12~17세의 42%가 1차 접종을, 32%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덴마크(만 12~15세)와 스페인(만 12~19세)은 현재 해당 연령대 대부분에게 최소 1회 접종을 했다. 프랑스(만 12~17세)는 1차 66%, 2차 52%의 접종률을 보였다.

다만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청소년들에게 코로나19에 감염될 때보다 화이자 백신을 맞고 심장 염증을 일으켜 입원할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결과를 내기도 했다. 이에 영국 정부도 청소년(만 12~15세)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되 1회만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고위험군인 아동·청소년은 2회씩 접종하게 된다.

방역당국은 해외사례를 참고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백브리핑에 참석한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학계의 공통적 의견은 없고, 전문가 개인에 따라 의견이 갈린다”며 “저는 접종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향후 아동·청소년 접종 여부에 판단 근거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팀장은 “접종을 강제하거나 유도하는 일은 하지 않도록 객관적·과학적 정보를 충실히 제공해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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