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삼성전자 임원 배지 단 그들...모두 엔지니어였다

9일 정기임원 인사서 '30대 상무' 4명 발표
'최연소' 박성범·'D램 설계' 김경륜 상무
'보안SW 전문가' 심우철·'화질 개발' 소재민 상무
  • 등록 2021-12-09 오후 1:07:23

    수정 2021-12-09 오후 1:22:22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MZ세대’로 불리는 1980년대생 공학박사 4명이 대거 임원 뱃지를 달았다. 모두 ‘엔지니어’ 출신으로,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끌고 나가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005930)가 9일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30대 상무들의 약진에 눈길이 쏠린다. 가장 젊은 상무 승진자는 박성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시스템LSI사업부 SOC설계팀 상무다. 1984년생으로 만 37세다.

삼성전자가 9일 단행한 2022년도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에서 승진한 30대 상무들. 왼쪽부터 김경륜·박성범·소재민·심우철 상무.(사진=삼성전자)
박 신임 상무는 모바일 프로세서 설계 전문가로,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프로세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AMD 공동개발 GPU 설계 완성도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30대 상무에는 박 신임 상무와 함께 심우철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시큐리티 1랩장 상무(39세), 소재민 SET부문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선행개발그룹 상무(38세), 김경륜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설계팀 상무(38세) 등이 올랐다.

김경륜 신임 상무는 박 상무보다 1살 많은 38세다. 그는 D램 제품 코어 및 아날로그 설계 전문가로 아키텍쳐 및 저전력 설계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D램 설계 역량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심우철 신임 상무가 지난 10월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심우철 상무는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삼성전자 제품·서비스의 취약점을 최소화하는 보안 거버넌스 활동을 수행해왔다. 그는 오픈소스 내 취약점 분석 자동화와 지능형 보안위협 조기 탐지기술 개발로 제품과 서비스 보안 수준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 그는 연구원 시절,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활용해 새로 등장한 사이버위협을 조기 탐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VD사업부 선행개발그룹의 소재민 신임 상무는 38세로, 영상 인식 및 처리 분야 기술 전문가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화면 내 콘텐츠 분석 툴을 개발, 화질 자동 최적화 기능 개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임원 198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8명의 40대 부사장과 4명의 30대 상무가 포함돼, 세대 교체 인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40대 부사장에는 고봉준 세트부문 VD사업부 서비스 S/W 랩장 부사장(49세), 김찬우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스피치 프로세싱 랩장 (45세), 박찬우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IoT 비즈그룹장(48세), 이영수 세트부문 글로벌기술센터 자동화기술팀장(49세), 홍유진 세트부문 무선사업부 UX팀장(49세), 손영수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47세), 신승철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영업팀(48세), 박찬익 DS부문 미주총괄(49세) 등이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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