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레드TV서 NFT 예술작품 사고 판다

“예술작품 OLED와 최적..NFT 탑재 분명”
삼성전자도 NFT플랫폼 탑재한 스마트기능 출시
카카도 등 인터넷 플랫폼기업도 뛰어들어
  • 등록 2022-01-04 오후 1:16:31

    수정 2022-01-04 오후 3:16:08

크리스티 경매에 나와 785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에 팔린 NFT 작품 ‘매일: 첫 5000일’ ⓒ크리스티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LG전자가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을 탑재한 TV를 출시할 방침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4일 오전 컨퍼런스콜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LG전자도 분명히 NFT를 TV에 탑재할 계획이 있다고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까지 몇 년간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진행해왔고, OLED가 아트와 예술품 등에 최적화돼있다고 판단해 마케팅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LG전자와 아티스트 간 관계도 많이 진전돼있어, NFT의 TV 탑재 계획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NFT는 디지털 상에 존재하는 예술품이나 게임 아이템 등 가상자산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고유값을 부여해 소유자의 권한과 독점권을 명확히 하는 기술이다. NFT가 적용된 예술작품을 TV에서 볼 수 있도록 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가 누구인지를 증명하고 복제할 수 없도록 한 만큼 새로운 예술작품 거래 시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비플’이라는 디지털 아티스트는 대표적인 예술품 경매인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매일: 첫 5000일’이라는 제목의 이미지파일을 6930만달러(785억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작가가 5000일간 모은 이미지를 하나로 모아 만든 콜라주 작품으로, 복제가 불가능한 NFT가 적용되면서 경매가치가 급등한 셈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 블록체인을 그림이나 영상 같은 디지털 파일에 적용하면 복제가 너무나 쉬운 디지털 예술 작품에도 나만의 소유권을 붙일 수 있다”면서 “TV에서 NFT가 적용된 예술작품을 거래할 경우 하나의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CES2022에 ‘NFT 플랫폼’을 탑재한 개편된 스마트 허브 기능을 내놨다. 스마트 허브는 삼성전자 TV에서 앱 사용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스마트 허브에 새롭게 도입된 ‘NFT 플랫폼’은 NFT 콘텐츠를 구매하고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CES 2022에서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LG전자 외에 인터넷 플랫폼 기업도 NFT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는 작년 8월 카카오톡 암호화폐 지갑 ‘클립’을 통해 NFT 예술 작품을 거래했다. 배우 하정우의 NFT 작품 ‘더 스토리 오브 마티 팰리스 호텔’은 5710만원에 낙찰될 정도로 예술계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이 4일 간담회를 열고 올해 TV 신제품 라인업과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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