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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하반기 첫 날, 장 중 2300선도 깨졌다

전 거래일보다 1.17% 하락한 2305.42에 마감
장 중 2291.49까지 하락…1년 8개월만에 2300 붕괴
美 경기침체 우려에 中 나토 대항 경제보복 우려 고개
마이크론 가이던스 폭탄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52주 신저가'
  • 등록 2022-07-01 오후 3:42:46

    수정 2022-07-01 오후 3:42:4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폭탄 속에 2300선에 턱걸이 했다. 3거래일 연속 약세다. 장 중 한 때 2291.49까지 내리며 1년 8개월 만에 23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2포인트(1.17%) 내린 2305.4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342.92로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수에 2350선을 넘기기도 했지만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 상승분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기관마저 매도에 나서며 지난 2020년 10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2300선 아래로 내리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기준 2200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20년 11월2일 이후 약 1년8개월 만이다.

외국인이 3436억원을 팔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기관도 60억원을 내놓으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했다. 다만 금융투자는 1332억원을 담았다. 개인은 4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3316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 내린 1297.30원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3만775.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내린 3785.3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 떨어진 1만1028.74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66% 내렸다.

특히 개장 전 나온 물가 지표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6.4%)는 소폭 하회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올해 2월 근원 물가가 5.3% 뛴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점을 주목하는 기류가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도 여전했다.

아시아 증시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 하락한 2만5935.62에 마감했고,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 30분 기준 0.37% 내리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에 심리가 위축됐다”면서 “마이크론의 가이던스 하향도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도전’으로 규정한 만큼, 중국이 경제 보복에 나설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대형주가 1.25%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62%, 1.24%씩 내렸다. 섬유의복, 전기전자는 2~3%씩 하락했다. 서비스, 제조, 비금속광물, 화학, 의료정밀, 의약, 종이목재, 운수창고도 1%대 약세였다. 반면 통신, 음식료, 보험, 건설 등은 소폭 오름세를 탔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800원(1.40%)내리며 5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엔 5만59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전 거래일보다 3.91% 하락하며 8만7500원에 마감했다. 나란히 52주 신저가(종가기준)을 썼다.

전날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올해 6~8월 매출을 72 억달러(약 9조3000억원) 수준으로 예측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91억5000만달러·약 11조80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다. 이에 반도체를 둘러싼 투자심리도 식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7월 말 6개월 보호예수 물량 출회와 최근 미국 공장 투자 재검토 등이 영향을 미치며 3.91% 내린 35만6500원에 마감했다. 삼성SDI(006400)카카오(035720)도 각각 3.76%, 3.72%씩 내렸다.

이날 상한가 1개(동일고무벨트(163560))를 포함해 238개 종목이 올랐다. 동일공무벨트는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서 캐터필라사의 중장비가 투입될 것이란 기대감에 상한가로 뛴 것으로 풀이된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63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50개 종목이었다. 거래량은 5억1981만주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거래대금은 8조5190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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