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아직 통제 가능"…방역대책은 강화(종합)

위기경보 '경계'로 유지하되 대책은 '심각'에 준해
원인불명 확진자 여러 지역서 다수 발생할 때 '지역확산'
방역 강화 위해 호흡기 환자 분리한 '국민안심병원' 등 운영
  • 등록 2020-02-21 오후 12:51:44

    수정 2020-02-21 오후 12:51:4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로 유지하되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펼치기로 했다.

대구와 경북 지역 외로 확진자가 퍼지고 있지만 대부분 신천지예수교와 관련이 있어 원인이 분명하기 때문에 정부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은 21일 “대구와 경북 외 지역에서도 확진환자가 나타났으나 전파경로가 파악되고 있기 때문에 통제가 가능해 심각단계로 갈 것은 아니다”라며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여러 지역에서 다수가 나타났을 때 전국적 확산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확대 중수본 회의 주 3회로 늘려…“아직은 통제 가능 수준”

정부는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준하는 총력 대응을 위해 매주 1회 열리던 국무총리 주재 ‘확대중수본회의(코로나19범정부대책회의)’를 주 3회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행정안전부의 대책지원본부 본부장을 장관으로 격상해 지원을 강화하고 모든 시도에서 ‘지역재난안전대채본부’를 실질적으로 가동하도록 지역단위의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방역대책으로 현재의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되긴 했으나 초기 단계이고 신천지라는 특정집단을 중심으로 한 발병이기 때문에 방역과 역학조사 등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 확진자가 경증을 나타내고 있어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까지 격상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박 본부장은 “확진자 대부분이 경증일 경우 2~3주 내 완치되고 있다”며 “앞으로 약 10일 정도를 더 봐야 유행이 확산할지 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국민안심병원’ 등 방역대책은 강화

다만 정부는 방역대책을 지금보다 더 강화해 국민들의 불안을 덜기로 했다.

먼저 코로나19 감염 걱정이 없는 ‘국민안심병원’을 지정, 운영한다. 국민안심병원은 병원 진입부터 입원 시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호흡기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는 곳이다.

의료기관 여건에 따라 외래동선만 분리하거나, 선별진료소ㆍ입원실까지 분리해 운영하게 된다. 비호흡기환자들은 국민안심병원에서 감염의 위험 없이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국민안심병원에는 감염예방관리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외국인근로자 밀집지역 등 코로나19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선별진료소가 멀어 검사가 어려운 지역에는 3월부터 ‘이동진료소’를 운영하고, 중증장애인이나 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분들 대상으로는 2월 말부터 이동 검체채취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폐렴환자는 먼저 격리해 검사 후 입원하게 하고 중환자실에 진입하는 환자는 사전에 진단검사를 실시해 병원 내 감염을 막기로 했다.

지역별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과 함께 공공ㆍ민간 병원의 음압병실 등 지역 가용 자원도 최대한 확보한다.

경증 환자 치료와 유증상자 격리를 위해 병원 또는 병동 전체를 비워 병실을 확보하는 ‘감염병 전담병원’도 준비한 상태다.

중앙의 경우 국립중앙의료원과 국군대전병원을 활용할 예정이며 필요 시 군 병원과 공공병원을 추가로 확보한다. 지자체는 지방의료원을 중심으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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