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종인 대망론? 손학규와 달라…與 사리 아닌 살찔 것"

  • 등록 2020-06-30 오전 11:19:39

    수정 2020-06-30 오전 11:20:07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준석 미래통합당 전 최고위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백종원 대선후보’ 발언 이후 ‘대망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그런 단계는 넘어섰다”고 부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30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김종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 ‘안되는 건 절대 안 건드린다’가 있다. 본인의 역할이 다했다고 생각하면 미련없이 떠나는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비대위원장은) 해봐서 안 되는 것은 길게 물고 늘어지지 않는다”면서 “예를 들어 보면 과거에 새누리당 비대위원 하다가도 박근혜 대통령이랑 마음이 틀어지니까 미련 없이 그냥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분을 8년째 보고 있는데 70대 초반 다르고 70대 중반 다르고 80대 초반 다르다. 제가 옛날에 바른미래당에서 만났던 노정객 모 씨(손학규)와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7년에도 대선에 한번 출마하려고 했던 적 있는데 그때 본인이 여러 부침이 있는 지점들이 생기다 보니까 바로 그냥 접었다”며 “그것 자체는 전혀 비판할 사안이 아니다. 그런데 안 되는 거 붙들고 자기 노욕을 펼치려고 하는 사람들의 경우만 아니면 괜찮다”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여야 원구성 협상이 결렬된 배경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지목한 데 대해선 “(민주당이) 끝까지 협치를 하고 싶지 않은가 보다. 오히려 그(민주당) 뒤에 청와대의 강경입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식선에서 힘을 가진 자가 (협상을)틀지, 힘이 약한 자가 틀진 않는다”면서 “야당 입장에서는 이번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상당히 공간이 좁은 협상, 경직된 협상을 했던 이유는 청와대다”라고 꼬집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김태년 원내대표 협상하는 과정(을 보니) 앞으로 ‘사리가 생기겠다’고 이야기했는데 비유를 제대로 해야 한다”며 “사리는 스님들이 수행하며 희생하는 과정 속에서 깨달음을 얻어 생기는 것이 사리다. 민주당은 먹을 것 다 먹고 무슨 사리가 생긴다는 것인가. 사리가 생기는 것이 아닌, 제대로 살이 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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