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한류 열풍을 타고 주목을 받고 있는 K-FOOD의 해외진출 지원에 나선다.
|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한 카페에서 19일(현지시간) 여성 고객들이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달고나 뽑기’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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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류와 연계해 K-FOOD를 집중 홍보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농식품부·문체부·산업부·복지부·중기부·해수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11월 한 달간 개최되는 한류 행사인 ‘2021 K-박람회’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행사에서는 국내 수출기업과 해외 구매자가 화상상담을 할 수 있도록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온라인으로 열리고, ‘세계가 사랑하는 K-FOOD’를 주제로 30여개의 인기 수출 품목을 다양한 테마로 기획전시한다. 최근 음식을 청각으로 즐기는 트렌드를 반영해 딸기·포도·배·김치 등 수출 전략품목의 생산현장과 우수한 맛·품질을 ‘ASMR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한다.
유자차·홍삼·막걸리 등 인기 품목은 라이브커머스로 판매된다. 행사장 내 스튜디오에서 해외에 영향력이 있는 인플루언서가 직접 상품을 판매하며, 중국 티몰, 동남아 쇼피 등 온라인 ‘한국식품관’에서도 실시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음식을 집에서 직접 요리해 볼 수 있도록 해외 소비자 대상으로 ‘온라인 요리 교실’를 개최하고,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수출용 제품의 맛·품질·디자인 등을 평가하는 온라인 품평회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류 콘텐츠와 K-FOOD의 시너지를 높여 한국의 우수한 농식품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