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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체제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14일과 15일에는 각각 3166명, 3056명으로 사상 첫 3000명대를 넘기며 대유행 상황을 연출했지만 이후 단계적으로 떨어지며 이달 들어서는 1000명대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지난 17일 762명이던 신규확진자는 18일부터 1000명대가 나온 이후부터 서서지 증가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급증하는 추세다. 전날 3178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던 신규확진자 수는 이날 또다시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는 코로나19 대응의료체계를 병·의원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확산의 정점으로 예상되는 2~3월 중 서울 지역 확진자는 1만명으로 예상돼 기존 의료체계로는 검사, 치료 관리가 쉽지 않아서다. 앞으로 동네 병·의원서 코로나19 진단, 치료, 관리가 하나의 의료기관에서 가능해지는 셈이다.
박 통제관은 “동네 병의원을 방문한 호흡기 질환자는 먼저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 음성인 경우는 간단한 몸살·독감 등에 대한 처방을 한다”며 “양성일 경우 PCR 검사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확인하고 확진이 된 경우 경증자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먹는 치료제 투약대상으로 처방전을 발급한다. 준중증 이상인 경우 병상배정 요청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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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시는 재택치료자를 대상으로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담당약국 47개소를, 2월까지 95개소로 확대하고, 1780명분의 치료제를 설 이후인 다음달 7~8일 중에 2차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외래진료센터는 현재 8개소에서 다음달 중 25개소 이상 확대한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4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216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6만757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4만897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