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10원대 급등..亞증시·유로 약세(마감)

美 컨퍼런스보드, 4월 中 경기선행지수 하향조정
中 경기둔화 우려 제기
유로·증시 약세에 역외 달러 ''사자''
  • 등록 2010-06-29 오후 4:50:00

    수정 2010-06-29 오후 4:50:0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달러-원 환율이 1210원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유로화와 증시 약세, 이에 따른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에 환율은 전일 하락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 29일 달러-원 환율(마켓포인트 6111화면)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5원 오른 1217원으로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1203.0원으로 1원 상승한 채 장을 출발했고 수입업체의 달러매수(결제)와 수출업체의 달러매도(네고) 공방 속에 1200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하지만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중국 경기전망 하향조정에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여기에 유로-달러 환율의 낙폭이 커지면서 역외세력의 달러매수가 증가했다.
 
이날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지난 15일 발표한 4월 중국 경기선행지수를 1.7%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정정했다. 아울러 "여전히 중국경기에 대한 시각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경기둔화 우려감에 상하이종합지수는 4% 넘게 고꾸라졌다.

월말 네고 물량에 대한 기대심리로 일찍이 숏(달러매도)을 했던 세력들이 매도 포지션을 되감으면서 환율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환율은 한때 1220원에 바짝 다가섰지만 장마감 직전 나온 수출업체들의 달러매도(네고)에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의 장중 고가는 1219.90원, 저가는 1201.50원, 한국자금중개의 장중 고가는 1219.70원, 저가는 1201.50원이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210.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외국계은행 한 외환딜러는 "주식 시장이 무너지고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달러를 많이 사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1200원대는 높은 레벨로 생각되지만 개입 경계감으로 단기간에 1200원대 하향돌파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오늘 나오지 않았던 월말, 반기말 네고 물량이 내일 얼마나 나오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은 달러 공급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오늘 유로가 밀리는 게 심상치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무렵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종가대비 0.0025달러 내린 1.2252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27포인트(1.40%) 하락한 1707.76으로 마감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80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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