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부산 팬미팅서 팬들과 주최측 마찰

'암표 방지' 목적 부모가 티케팅 대행한 팬들 입장 못해
예상 가능했던 상황…미흡한 대처
  • 등록 2019-06-15 오후 6:26:43

    수정 2019-06-15 오후 6:26:43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부산 첫 팬미팅을 앞두고 주최측과 팬들의 마찰이 빚어졌다. 주최측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15일 방탄소년단의 팬미팅이 열리는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는 오후 7시 행사 시작을 앞두고 예매자 100여명이 입장을 못해 주최측에 항의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주최측에서 예매자와 관객의 신원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입장을 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초등학생 자녀를 대신해 인터넷 사이트에서 예매한 학부모들, 중학생들이었다. 학부모들은 부모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를 가져와 자녀 신분을 확인시켰지만 입장을 못하게 한다며 항의를 했다. 중학생 일부는 신분증으로 들고 온 게 학생증 원본이 아닌 사본이라는 이유로 입장이 막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부모 명의로 예매한 미성년 외국인들도 입장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암표 거래 방지 등을 위해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 검사를 철저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인 확인에 대한 사항은 지정 예매처, 팬카페, SNS 등을 통해 이미 사전에 공지했다고 말했다.

이번 팬미팅은 본인 확인 등으로 티케팅 당시부터 논란이 일었다. 지난 4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이번 팬미팅의 티케팅 당시 팬미팅 입장 자격을 ‘티켓을 구매한 아미 5기 회원 본인’으로 자격제한을 뒀다가 혼선을 일으켰다. 티켓 예매 공지사항에도 ‘티켓을 소지한 경우라도 예매자 본인명의와 일치하는 신분증 확인이 되지 않는 경우, 입장에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하지만 미성년자 아미들이 부모 이름으로 유료 회원 가입을 한 경우가 적지 않아 잡음이 일었다. 부모 입장에서 미성년자 자녀의 팬클럽 활동에 대한 관리 편의를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였지만 정작 팬미팅에 입장해야 할 팬들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이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아미 5기 가입 시 직계가족의 인터파크 ID로 가입한 회원에 한해 (1) (이용자정보 표시 포함) 아미 5기 예매 내역서, (2) 가족관계증명서 원본, (3) 실관람자(ARMY 5기 이용자) 신분증 원본, (4) 팬미팅 예매내역서를 모두 지참하셔야 합니다’라는 공지를 추가하며 대처를 했다.

이 상황이라면 본인 명의로 팬클럽 가입을 했다 하더라도 티켓 예매를 부모 등 가족의 ID로 할 수 있다는 것도 예상 가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비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팬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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